EBS 다큐 프라임 자본주의 4부 -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들어가면서..
다큐 프라임 자본주의 영상을 보고 정리하고 또 찾아서 공부해 보면서 정말 세계의 자본과 경제가 어떻게 구성되고 흘러가는지 조금씩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현재 투자중인 테슬라를 포함한 몇개의 주식들의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아 내가 기업을 공부하고 세상의 돈이 어떠한 곳으로 흘러 들어가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하여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과거의 경험과 역사에서도 유사점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역사를 배우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찾아 조금이나마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알아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이번 영상에서는 과거에 동일한 상황속에서 자본주의에 대하여 이해하고 이론으로 만들어낸 철학들에 대해서 배워 보려고 한다.
아담 스미스
그의 저서 도덕 감정론에서는 '이기적인 존재인 인간이 어떻게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 이유는 마음속에 있는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있어 이기심을 돌보아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수일 때의 지식과 여행을 통한 경험으로 나라를 강하게 하는 경제에 관한 책인 국부론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데이비드 흄의 실증철학과 화학자 조지프 블랙, 지질학자 제임스 허턴 등의 다양한 학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국부론에 녹아있다. 그리고 마침내 1776년 국부론이라는 책이 발간된다. 국부를 모든 국민이 연간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정의한다. 프랑스와 케네의 중농주의에서 오직 농업만이 부를 만들어 낸다고 말한 것과 다르게 국부론에서는 오직 노동만이 부를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이는 당시 세상을 지배하는 중상주의 사상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국민들에게 상품을 제공하는것은 판매자의 자비심이 아니라 돈을 벌고싶은 이기심 때문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상품은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집필과 동시에 세계의 주목과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국부론은 자유 시장체제에 대한 수많은 관심과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부론의 이론들은 자본주의의 기반이 되어 19세기까지 발전하기 시작했다.
칼 마르크스
"왜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가난할까?", "자본주의는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에 대한 최초의 질문을 던진 철학자이다. 그의 사상의 기반은 유물론적 변증법이라는 관점으로 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가진 의문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마르크스는 그의 뛰어난 철학과 사상에 반하여 너무나도 가난한 삶을 살았다. 가난으로 인하여 6명의 자식들중 3명이 세상을 떠날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15년간의 집필 생활을 통하여 1867년 자본론을 출간한다. 자본론은 당시 스미스의 국부론으로 성장한 자본주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자본론에서 가장 처음 언급하는것은 바로 상품이다. 상품을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둘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노동을 통하여 만들어 지는 것으로 정의한다. 결국 상품 가치는 상품 생산에 들어간 평균 노동시간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화폐는 곧 상품의 가치를 표시하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마르크스는 스미스와 마찬가지로 노동이 최고의 가치라고 여겼다. 하지만 "왜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해도 항상 가난하고, 놀고 먹는 자본가들은 계속 부자가 될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를 원했고 그 답을 이윤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냄으로써 찾아 냈다. 마르크스는 절대적 잉여가치에 대해서 말한다. 상품을 생산할때 필요한 재료값이나 기계를 이용하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노동의 가치는 그만큼 인정 받지 못하고 남는 가치에 대해서는 자본가가 가지고 간다. 이는 노동자는 많은데다가 자본가에 의해 쉽게 해고될 수 있으니 노동의 가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오래 일하게 되어 자본가만 부를 얻는 것이다. 게다가 자본가는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하여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시작한다. 사람을 대신하여 기계를 들여 필요 노동시간을 줄이고 잉여 노동시간이 늘어나게 하여 상대적 잉여가치를 늘려가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최초로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했고 이 때문에 실업 증가, 임금 하락 그리고 시장의 붕괴로 이어져 공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르크스의 사후 1885년 자본론 2부 "자본의 유통과정", 1894년 자본론 3부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 과정"이 차례로 발간되면서 사회주의의 성서로 자리잡게 된다.
마치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고증은 현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형태는 조금씩 변화되고 변화의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지만 여전히 과거의 문제와 현상들을 되풀이 해나가고 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결국 기계와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부분 대체 할 것이고, 게다가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활동 영역이 점점 더 줄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언젠간 한 영화의 내용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깐이나마 드는 요즘이다. 과거의 철학자들의 경제에 대한 고증과 인간에 대한 관심이 그 형태는 조금 달라 보일지라도 현대에도 아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 또 새롭게 다가왔다. 지금의 현상만 보고 반응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국부론과 자본론의 책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과거에 위대한 철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방향을 제시했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상을 보고 책들을 찾아보는 다른 이들도 과거의 철학을 통하여 어지럽고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의 사회에서 하나의 방향성과 지성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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